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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프레지던트

장진과 부산영화제 개막작이라는 타이틀때문에 본 영화였는데 솔직히 좀 불편했다. 시기를 잘 못 맞춘것 같기도 하고, 판타지스럽게 더 홱 갔다거나 아니면 좀 더 찌질하게 블랙 코미디로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과 안 맞았다. 대통령도 인간이라는 현실적인 부분을 보여주면서도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요소들을 이것저것 집어넣어서 가끔씩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긴 했다만 대체로 지루했다. 캐릭터들도 모두 불분명하고 어정쩡해서 흡입력도 없었고 공감대도 별로. 아예 킬러들의 수다처럼 확 다른 우주인게 더 즐겁고 편하게 볼 수 있고 태클걸 부분도 없을 듯하다.
영화를 보면서 박해일 등장과 그가 맡은 역할이 22살이라는 것에 놀라고, 또 친구 등장에 놀랐다. 장동건이 대학교 강의를 시작하는 장면에서 질문하는 여학생역인데, 나오는지도 몰랐고 단독 클로즈업 샷에 대사도 꽤 길어 깜놀했다. 대학교 동기였는데 그 친구는 영화과, 그래서 우리과와 접촉이 많았고 수업도 같이 들었던, 당시엔 친구였지만 지금은 '아는 여자' 정도랄까. 작년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한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스크린에서 급작스럽게 보게되다니 내가 다 뿌듯하다.

+그리고 제발, 영화는 대중적이어야 하고 다같이 즐겨야 하는 것은 맞는데 그 많은 대중들이 영화 매너를 몰라 정말 영화를 보면서 살인 충동을 느낀게 한 두번이 아니다. 특히 굿모닝 프레지던트같은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 관객들은 도를 넘어선다. 관람 도중 핸드폰 통화나 문자는 좀 자제해야할 것이 아닌가. 게다가 기침은 요즘같이 예민한 때에 입 가리고 하면 어디가 덧나는지 모르겠네. 영화 쾌적 관람을 위해 영화 관람을 하기 전 학교에서 공공 영화 관람 예절을 좀 가르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영화보면서 문자보내는 년놈들, 통화하는 년놈들 손가락이랑 입찢어버릴까보다.

by 천재소녀 | 2009/11/07 00:40 | 보고읽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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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ono at 2009/11/07 01:45
나는 장진영화중에서 제일 좋았는데 ㅎㅎㅎ 가장 대중적인 느낌이랄까.... 장진식 코드를 그다지 받아들이던 스타일이 아니었어서 그런지 ㅎㅎ 나도 진아보고 완전 깜놀했어 ㅋㅋ 무슨 발작한 사람마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잔챙이들 없는 심야영화가 좋다
Commented by 천재소녀 at 2009/11/07 01:52
아 난 모르겠어. 그냥 집중이 안되더라.
사실 저 통화와 문자년은 내 옆자리 아줌마인데 나이 먹어서 어떻게 그렇게 개념 탑재가 안되지? 이해 불가능
Commented by 기리기리 at 2009/11/07 06:12
아...전 볼까 말까 고민하면서도 끝끝내 가지 않고 있는데ㅠㅠ 장진 스타일을 좋아하던 저로써는 그냥 이번 영화는 이것저것 정보를 봐도 딱히 끌리는 메리트가 장동건밖에 없어서ㅠㅠ(퍽) 어쨌거나 저도 정말 영화관에서 핸드폰 들고 문자하고 전화받고 혹은 앞좌석 발로 차고 옆에서 서로 귓속말로 이야기 한다고 해도 다 들리는 크기로 말하는 사람들 보면 그 자리에서 아작아작 밟아주고 싶어요0<-<
Commented by 천재소녀 at 2009/11/08 22:12
아.. 뭐라고 할 순 없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그 시간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다른 영화들을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모락모락생기는걸 어떻게 막을 수가 없군요;
즐겁게 볼 수 없었던 이유가 극장 내 사람들의 만행과 청소 하지 않은 것 같은 냄새..때문일 수도 있겠고요.ㅠㅠ
Commented by chan at 2009/11/07 18:15
으핫..찢어버릴..ㅋㅋㅋ 천재님 정말 화나셨나보다..ㅋ
근데 정말 영화 상영중에 핸드폰 켜면 진짜 짜증나요.
Commented by 천재소녀 at 2009/11/08 22:13
예전에 강변 CGV에서 상영 중간에 띵띵띵 하는 소리 내면서 문자 쓰는 무개념 년도 보았어요.
전 정말로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가 없는 종족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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