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05일
그림 그린 것
예전에 비하면 인풋과다상태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비집고 들어올 구멍이 없어서 새로운 많은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큰 것을 보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계속 해서 자극받고 발견하며, 계속해서 그것을 뽑아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예전에 연극 '이'를 싸게 볼 기회가 생겨서 이때다 하고 보게 되었는데 영화를 여러번 먼저 접해서 그런지 조금은 생소한 캐릭터들의 극이었다. 연극을 먼저 봤었더라면 나는 원작을 엄청 사랑하고 아꼈을지 모르겠는데 드라마적인 영화가 익숙하다보니, 연극은 조금 산만하고 실험적인 느낌으로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연극 '이'의 이미지들은 조금 괴기스러웠는데 굉장히 밝으면서도 나만 느껴지는 것 같은 부분부분의 호러스러운 이미지(마치 버들도령이 사는 동굴 속 정원)가 좋았던 것 같다. 기억이 맞다면 처음과 끝의 큰 얼굴 탈의 괴기스러운 분위기도 좋았음. 예전부터 생각한거지만 우리나라 전통 음악이나 불경을 외는 소리같은 것들은 좀 무섭다.
# by | 2009/10/05 21:12 | my work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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